고사리 삶는법, 비린내 없애는법 : 고사리 요리, 육개장 만드는법

 

 

 

 

고사리, 제대로 손질해야 맛도 살고 냄새도 잡을 수 있습니다

봄이면 밭에서 직접 캐기도 하고, 마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나물 ‘고사리’. 한식의 깊은 맛을 살려주는 재료지만 손질을 잘못하면 비린내가 나거나 질겨질 수 있어 요리에 활용하기 꺼려지는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.

 

 

하지만 알고 보면 고사리는 손질법만 제대로 익히면 그 어떤 나물보다도 풍미가 깊고 맛있는 재료입니다. 육개장, 나물무침, 볶음 등 다양하게 활용되며, 제철에 삶아두면 오랫동안 보관도 가능합니다. 이번 글에서는 고사리 삶는법, 비린내 없애는 팁, 그리고 고사리를 활용한 육개장 만드는 법까지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정리해드립니다.

 

 

 

고사리 독성 

고사리는 뿌리줄기를 식용으로 사용하는 고사리과 식물로,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봄철 나물입니다. 단, 생으로 먹을 경우 독성이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 삶아서 독성을 제거한 후 조리해야 합니다.

 

말린 고사리는 건조 과정에서 풍미가 깊어지며, 물에 불려 사용하면 오랜 시간 보관이 가능합니다. 요리에 사용할 때는 반드시 충분한 불림과 삶기 과정이 필요합니다.

 

 

🫕 고사리 삶는법, 비린내 없이 부드럽게

말린 고사리든 생 고사리든 삶는 방법이 중요합니다. 잘못 삶으면 질기거나 잡내가 날 수 있어 음식 전체의 맛을 망치게 됩니다.

• 불리기
  말린 고사리는 미지근한 물에 6시간 이상 불려줍니다. 충분히 불리지 않으면 삶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질깁니다.
• 삶기
  냄비에 물을 넉넉히 붓고 고사리를 넣은 후, 끓기 시작하면 중불로 줄여 약 15~20분간 삶습니다. 고사리가 부드럽게 휘어질 정도가 적당합니다.
• 비린내 제거
  삶은 고사리를 건져낸 후 찬물에 헹구고 2~3번 물을 갈아가며 2시간 이상 담가둡니다. 이 과정에서 불순물과 비린내가 빠집니다.
  또는 삶을 때 된장 1작은술이나 식초 약간을 함께 넣으면 잡내를 더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습니다.

🍲 고사리 요리, 육개장 만드는법

고사리는 육개장의 핵심 재료입니다. 고사리의 향과 식감이 국물 맛을 좌우할 만큼 중요하기 때문에 손질이 제대로 되어야 제맛이 납니다.

• 재료 준비
  소고기 양지, 손질한 고사리, 숙주, 대파, 느타리버섯, 달걀, 고춧가루, 국간장, 다진 마늘, 들기름
• 육수 끓이기
  소고기를 찬물에 넣고 끓여 핏물을 제거한 후, 다시 물을 붓고 40분 이상 푹 끓여 진한 육수를 만듭니다.
• 재료 볶기
  들기름에 고사리, 숙주, 버섯, 대파를 각각 볶아 준비합니다.
• 양념하기
  고춧가루, 국간장, 다진 마늘로 양념장을 만들어 재료와 함께 고기에 넣고 다시 끓여줍니다. 간은 기호에 따라 소금이나 국간장으로 조절합니다.
• 마무리
  거품을 제거하고, 완성된 육개장에 달걀을 풀어 넣어 한소끔 끓이면 얼큰하고 깊은 맛의 육개장이 완성됩니다.

 

고사리 보관법 

 

삶은 고사리는 소분해서 냉동 보관하면 2~3개월까지도 신선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.
한 번 사용할 양만큼 소분한 후 지퍼백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하면 필요할 때마다 꺼내 쓰기 편리합니다.

 

또한, 육개장은 한 번 끓여 놓으면 2~3일간 재탕해 먹기 좋기 때문에, 주말에 미리 만들어 두면 바쁜 평일 식사 준비에 도움이 됩니다.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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